LG전자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R&D 합격 후기

LG전자 MC|[취준생쉼터] 합격수기

뉴런의 재결속 중|조회 10733|추천 0|2009.07.25. 15:58http://cafe.daum.net/breakjob/D2y/2184 

안녕하세요.   LG전자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R&D 에 면접 통과, 신검 마쳤고, 최종만 기다리는  28세 남 입니다.   다음 카페 취뽀에 감사의 말씀, 다들 힘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특히, 전자공학, 컴퓨터 공학 등의 공대를 졸업하셨는데,   아직 자신의 길을 선택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시는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 1부 . 소개.   일단 제 소개를 간단히 드리면,   경북에 소재한 지방사립 Y대 전자공학 학사 출신입니다.   인터넷 웹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블로그에   대학교 순위를 A,B,C,... 매겼던 페이지를 봤는데, 거기에 의하면,   지방 국립대인 경북대 B, 금오공대 B-, 이었는데,   제 모교는 C+ 이더군요. 참 암담했었는데,,,, 충격적이었고..........ㅎㅎ     개인적인 스펙은 ABEEK를 수료 못 했고,   학점 : 3.73,   토익 :860 (11개월 동안 캐나다 어학연수 + 5개월 학원)   자격증 : 한자 자격 3급 진흥회 (LG 전자에 원서쓸때, 자격증 있다고 쓰지도 않았습니다),                MOS 2003 Master   봉사 활동 : 없음.   아르바이트 : 기계 제조 회사에서 청소 한달. 캐나다서 식당 알바. 끝.     더이상은 없습니다.   그냥 이렇게 살았습니다.   위 스펙 그대로 대학을 졸업 하였습니다.       제 2부. 구직 활동   저는 남들 앞에서 말 잘 못하고, 발표 못하고, 떨고,   면접관 앞에서는 유난히 얼어 버리는,   특히 김현철 만큼 말 잘 더듬는, 그런 놈입니다.   물론 친구들끼리 수다 떨때는 자신있게 잘했습니다.   성격 좋다는 얘기 듣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전공 서적 파고 드는 것이 그냥 좋았습니다. 그렇게 시간 보내는 게.     암튼간 이런 저는 영업, 스텝부서, 등, 이공계인이 가기 힘든 곳은 내지도 않았습니다.   토익 성적 때문에 한 번 백화점 면접 갔는데, 한 마디도 제대로 못하고  나온 기억이 나네요.     삼성전자!!!!!!!!!!!!!!!! LG 전자!!!!!!! 연구직 혹은 생산 관리직!!!!!!!   저의 꿈이자 희망이었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   SSAT라는 굉장한 관문이 있더군요.   열심히  문제집을 사서 풀었습니다.   5권정도 풀었고,   3회의 에듀스 모의고사를 거의 5만원 돈, 현질하며, 풀었습니다.   그렇게 얻은 노하우를 옆에 친구들에게 전수해 주며,   같이 붙어보자!!!!! 고 달려 들었지만,   SSAT를 통과 못하더군요. ㅜ.ㅜ     그 다음으로 LG 전자!!!!!!!   서류조차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자기소개서에 치명적인 오류 때문이었지요.   다른 회사들도 그렇겠지만,   LG 계열사의 자기소개서 항목은   회사의 인재상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끈질긴 의지, 강한 열정, 끝내 이기고 말겠다는 승부욕, 빠르고 강한 실행력, 글로벌 감각, 전문적 역량   위에 열거한 것들이  바로 LG전자의 Right people 즉, 독하면서도 우직한 강성한 장군 같은 사람인데,   나는 그런 사람이다라고 언급해야겠지요. 실제 자소서에서 그런 사람이냐? 고 묻습니다.   첫번째 항목. 자신의 열정에 관하여.... 써라 1000자.   이곳에 내가 지원한 파트,   예를 들어  티비 R&D라면,   티비 개발에 관해서 공부하고 주워 들은 바를 열거 해야합니다.   바보같이 저는 그 중요한 첫번째 항목에, 유도와 테니스에 대한 저의 열정을 적었습니다.     왜냐면 아래 세번째 항목인  '자신의 역량에 대해서' 항목에   제 전공과 직무에 관한 내용을 언급하면 되지,   굳이 처음에 이야기를 할 필요, 전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러면 똑같은 이야기를 첫번째 세번째 항목 둘다에  쓰는 거니깐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던 거죠.     이것이 결국 서류 두 번 연달아 탈락이라는 결과를 가져 옵니다.   저는 LG는 지잡대를 안 뽑나??? 라며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있었죠.     이렇게 저의 졸업 전,   백수 전 까지의 취업 도전기는 끝나고 말았습니다.   물론 그외, 대구백화점, 코오롱, LG 디스플레이 면접을 봤지만, 낙방하였습니다.       제 3부. 목표없이 표류하던 나,교육센터를 다니면서 날개를 달다.     올해 2009년에 졸업을 하고 3월까지   영어 공부 하면서 빈둥빈둥 보냈습니다.       취업스터디를 그때까지 8개월 했었는데,   면접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잘하는 연습을 하였는데,   8개월 되니깐, 느는것도 없고, 오히려 사람이 태만해지고 게을러 져서,   시간 낭비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3월에 SSAT를 마지막으로 떨어지자,   너무 암담했습니다.   이제까지 꿈꿔온 희망이 송두리 채   없어지니, 난 어떤길을 어떻게 가야하나??? 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차라리 전기기사 공부 해서 그라도 있으면,   중소기업엔 갈 수 있을텐데,,,,     중소, 중견 기업은 한 달만 가르치면 실무에 당장 투입될 수 있는,   물론 그 한달 동안 선생이나 개인 교사를 붙이는 게 아니라, 알아서 혼자서 연구 터득하라고 하지만,   암튼간 실무에 당장 투입될 수 있는 인재를 원하는데,   그런 실력도 없었습니다.       그냥 대학에서 배운 아주 광범위한 지식과    태양광, IT 세미나에 몇 번 가서 주워 들은 게 다 이었던 제게,   중소 기업은 기회 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대기업보다 중소 기업이 더 사람 가리는 구나....."   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지요.     대기업은 그 사람의 잠재성,   중소기업은 능력.     그렇게 삼성, LG 전자 모두에 희망을 버린 저는,   사람인 사이트에서 대구 경북에 위치한 중소기업을 찾다가,   집에서 15분거리에 위치한   교육센터를 알게 되었습니다.     C,C++, ARM 개통의 마이컴   교육이었는데,   학교에서 배운 이상을 얻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지원하여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교육센터를 통해서 모바일 벤쳐기업에 면접을 수차례 보곤 하였는데,   내세울 만한 프로젝트 경험 하나 없는 제게,   이겨내기 어려운 현실이었습니다. 모두 낙방하고 말았습니다.      암울하고, 앞이 안 보이는 미래에  웃음이 사라지더군요.   올해 취업이 안되면 내년엔 전기기사 같은 자격증 따서,   대구 경북의 설비 업체나 취직하자,, 아님 소방설비기사 따서 소방 관계된 업체나 가자~,   텔레 폰 마케팅 알바라도 해야 되나??? 그래서 영업 관리직에 함 써봐야하나?? 성공 가능성 거의 0 이지만.   등등의 생각이 나곤 하였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살아나 보자~"   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교육센터에서 실행하는 프로젝트나 최선을 다해서 짜고,   예습 복습 철저하게 하자.   이것이라도 해야, 이 암울한 상황에서 잠시나마 나름 보람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래도 게임하면서 시간 보내는거 보단 낫겠지"   라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물론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게임방에 가서 현실을 잊곤 하였습니다.       그러다 교육 마지막에 모바일 운영체제 Window CE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 즈음에 LG  전자 MC 사업부에서 공고가 떴지요.       제 4부  몸값 높은 타자(야구), 공격수(축구)는 어떤 상황에서도 홈런을 치거나 골을 넣는건 아니다.   단지 기회가 왔을때 놓치지 않을 뿐이다.     저는 부모님께서 제게 신경, 관심을 많이 가져 주셨는데,   부모님께서 취뽀, 닥취와 같은 사이트를 찾다가,   저는 무심코 지나쳐 버렸던   그 LG 취업 공고를 알려 주셨습니다.     그 전에도 LS전선, LS 엠트론에 원서를 썼다가 서류에서 떨어졌는데,   그 때도 부모님께서 써보라는 권유에 도전하였다가 실패했지요.     하지만, 지금 제가 교육센터에서 배우고 있는 과정이,   모바일 프로그래밍의 기초이었기 때문에,   왠지 자신이 있었습니다. LS 전선에 원서를 쓸 때보다도.   저는 바로 예전에 썼던 LG 전자 자기소개서를 체크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던,   1. 열정에 관하여....   에   유도와 테니스에 관한 열정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바로 삭제한 뒤, 그동안 제가 학원에서 배웠던 것들,   중소 모바일 벤쳐기업에 구직활동 하면서 들었던 것들과 그를 연구하기 위한 기초들,   을 써나갔습니다.   1000자를 넘는 엄청난 열정에 관한 글이 나왔습니다.   4. 실패에 관하여...........   그동안 LG 전자 서류전형에서 실패 했던 이유를   인재상과 더불어서 써 나갔습니다.     이렇게 완성한 뒤, 부모님께 퇴고를 받고, 친구, 학원 강사 님의 퇴고를 받고,   지원하기를 클릭하였는데,   LG는 서류 통과라는 결과를 제게 주더군요.         그리고 이어지는 RPST.   인터넷에서는 RPST가 SSAT와 같은 직무적성검사라며,   그 공포가 밀려오게 하였지만,   자세히 알아보니, 그야말로 인성검사.   1. 난 열정적인 사람이외다. 2. 난 마음이 오픈된 사람이외다. 3. 난 리더십이 강한 사람이외다. 4. 난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외다.   와 같은 그야말로 도덕적, 윤리적 아무 문제 없는 문항 4개중,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1개 항목과,   가장 안 어울리는 1개 항목을 선택하는 인성 검사 였습니다.   굉장히 선택하기 까다로웠습니다.   나는 RIght People 이라는 식으로 체크해 나가니,   이 또한 통과 하였습니다.       그리고 면접.     면접은 직무 PT, 인성, 영어 면접을 한 방에서 동시에 진행하였는데,   학원에서 배운 역량에 관해서 잘 정리한 뒤 발표한 게 주요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연구소 안에서 면접이 있었으므로,   모든  전자적 저장매체 들은 반입 금지.   칠판도 없는 방 안에서,   면접관 님께 PT 자료를 드리고,   발표하였습니다.     물론 저의 얕은 역량은 쉽게 들통났습니다.   하지만 이 모바일 분야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 왔고,   재미를 느끼며, 그래서 배우고 경험했던   직무에 관련된 분야에 대한 저의 열정,   이 열정 만은 결코  얕지 않음을 PT 에서 강조 하였습니다.   아무튼간 면접을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서,     첫째, Weport에서 150장 분량의 LG전자 MC 에 관한 자료를 보았는데,   물론 자료가 조금 예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신문을 참고하여 최신 정보를 덧 붙였습니다.      LG전자의 현황과 재무구조, 모바일 분야의 현황은 기본이고 기초이자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제로 여기에 관한 질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그만큼 기본이라고 생각하며,   여기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면,  그 기본에 의심이 가는 발언을 했을지도 모르지요.ㅎ       둘째, 제 자신의 역량에 관해서 잘 정리 하엿습니다.   무슨 프로젝트를 했는데, 머가 어떻게 돌아가고.... 어떤 기능을 하고, 그 때 내 동료 누군가가 이건 아니다고 난 못하겠다고 캤는데, 그걸 본 나는.......   등의 내용은 큰 점수를 얻지 못할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 내용은 면접관님이 관심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연구 개발직에 맞는, 모바일 연구 개발직이니깐, 거기에 관한 기술에 대해서 언급해 주는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AVR을 이용해서, 모터, 센서, LCD, 무슨 모듈,.... 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라고 자신있게 말하는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했고요.   물론 면접관님들은 금방 두 세개의 질문으로, 제가 차려진 밥상에 밥만 먹었을 뿐이라는 것을 아셨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그 분야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그 열정만은 충분히 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근데, AVR만으로는 그 열정을 크다고 생각 안하시겠지만.)     셋째, 3분 짜리 피티와 자기소개 등의 연습도 중요합니다.   저는 말을 잘 못하고 버벅대기에,   아예 대본 아닌 대본을 작성 하여 하루에 3시간씩 사흘 했습니다.   실제 면접장에서 저는 피티 자료에 나오는 것들을 그냥 소리내어 읽었습니다.   천천히 또박또박.   물론 40%는 자료 보면서 읽는 시간. 60%는 면접관과 눈 맞추는 시간.   이렇게  연습하였고, 실제로도 버벅대지 않았습니다.   천천히 또박 또박 단어 첫음절에 강세 주면서 읽는데 버벅 댈 거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28세 공대 전자공학 남의    면접 성공기였습니다.   아직 신검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취업 성공 수기라는 말은 못 드리겠네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길을 정하고,   최선을 다해서   그 길과 관련된 경험을 쌓으세요.   설비직이라면, 설비와 관련된 자격증을 공부해 보면서,   영업직이라면,  영업 경험, 알바 등등을.   저처럼 연구개발직이라면,   다양한 연구개발 분야중 하나를 선택해서   그 분야와 관련된 교육을 받던가, 자격증을 따던가,   생산관리직이면,   역시 리더십, 혹은 생산직 알바를 통해서 그 경험을 쌓던가,   스펙이 모자라다고 생각하면, 스펙올리기에 열중하시던가,   활동을 하시길 권할게요.       그런데 활동 하고 계신다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 올 겁니다.   "친구들 취업해, 나가는데,  나는,, 흑,흑,흑" 이라며 실망하지 마시구요.   기회가 왔다면,   지금까지 쌓아왔던 그 경험들을   잘 정리해서 홈런을 치길 바랍니다.   이상 입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