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회사별 정보/대기업

대기업 직무 적성 검사, 인적성 (삼성 SSAT, 현대차 HMAT 등) 특징과 고득점 팁!


삼성그룹이 지난달 26일 25개 계열사 신입사원 입사지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만명 넘게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일정 수준의 어학성적과 학점을 갖춘 지원자는 누구나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지난달 12일 원서를 마감한 현대자동차 14개 계열사에도 15만명 이상의 취업준비생들이 몰렸다. 현대차 계열은 서류전형을 통해 현대차 직무적성검사(HMAT) 대상자를 선발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의 대학생 대상 격주간지 ‘캠퍼스 잡앤조이’(www.jobnjoy.com)는 ‘10월 인적성의 달’을 맞아 삼성과 현대차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인적성 공략법을 시리즈로 자세히 소개했다.

현대차 HMAT는 오는 9일, 삼성 SSAT는 12일에 각각 치른다. 인적성 전문강사인 이완 아이진로 대표는 “올 상반기에 SSAT 개편이 있었으나 하반기 공채에서는 기존 유형을 유지한 채 일부 유형의 난이도가 조절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HMAT는 공간지각력 영역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비쳤다. 코앞에 닥친 삼성 SSAT와 현대차 HMAT의 특징과 막판 대비법을 짚어봤다.

SSAT 5지 선다 객관식

삼성 SSAT 수험생들이 기억해야 할 특징은 다섯 가지다. 이는 △160문항 140분 △5지 선다 △시각적 사고 △펜 사용금지 △문·이과 통합 출제 등이다.

우선 문항 수(160문항)는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시간은 140분으로 늘어났다. 이런 변화는 난도가 더 높은 문항이 출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대표는 “암기해서 해결하는 문항이 아닌 이해력과 추리력에 의해 해결하는 문항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SAT는 모두 객관식이다. 하지만 5지 선다형 문제다. 4지 선다와 5지 선다는 큰 차이가 있다. 일차적으로 푸는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고, 아울러 정확하게 답을 알 수 없어서 찍을 때도 그만큼 오답률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공간지각에선 선택지를 하나하나 봐야 하므로 5지 선다의 시간적 부담이 더 크다.

삼성에서 올 상반기부터 공간지각 유형이 시각적 사고라는 이름으로 추가됐다. 공간지각 영역은 중고등학교 때 특별히 배운 적이 없어서 가장 생소하게 느끼는 하위 검사다.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어렵게 느끼는 대표적인 유형이다. 다만 올 상반기 SSAT에서는 난도가 높게 출제돼 하반기에는 난이도 조절이 예상된다. 공간지각(시각적 사고력)을 풀 때 펜 사용 자체가 금지된다. 펜으로 체크하지 말고 눈으로만 풀도록 하고 있다. 상반기 SSAT의 경우 각 시험장 감독관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적용돼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작년까지 상식에서 계열별로 일부 문항을 다르게 출제했던 것도 올 상반기부터는 모든 문항을 통합형으로 출제했다. 적성검사에서는 전문적인 영역보다는 공통적으로 알아야 하는 내용 중심으로 측정하겠다는 뜻이다.


HMAT 난도 높은 표·대비를

현대차 HMAT는 삼성 SSAT에 비해 문항 수가 적다. 현대차 HMAT의 특징을 다섯 가지로 요약하면 △99문항 145분 △인성검사와 에세이 동시 실시 △공간지각 출제 △비중 높은 표와 자료 △어휘 수리력 출제 안함 등이다.

우선 현대차 HMAT는 삼성과 비교하면 문항당 시간이 훨씬 길다. 그만큼 난도가 더 높은 문항이 출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암기해서 해결하는 문항이 아닌, 이해력과 추리력에 의해 해결하는 문항의 비중이 더 높다.

SSAT만 보고 끝나는 삼성과 달리 현대차는 HMAT에 이어 인성검사와 역사 에세이까지 실시한다. 전체 시간이 295분 정도로 길기 때문에 체력도 필요하다. 인성검사는 112문항으로 70분간 실시된다. 역사 에세이는 현대차에 한해서만 실시하기 때문에, 다른 계열사 응시자들이 별도로 역사 에세이를 준비할 필요는 없다.

HMAT에도 올 상반기부터 공간지각이 추가됐다. 삼성 SSAT의 시각적 사고력에서 출제되는 문항과 비슷한 유형이다.

또 HMAT에선 표와 관련한 유형이 자료해석과 정보추론 2개 영역으로 이뤄져 있다. 전체 영역 중 40%에 해당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시간도 자료해석 20문항 30분, 정보추론 25문항 30분 등으로 빠듯할 것으로 보인다.

HMAT에서는 다른 기업과 달리 어휘나 수리력을 출제하지 않는다. 따라서 중등 수학이나 단순 어휘, 맞춤법을 따로 학습할 필요는 없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출처: 한경닷컴(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4100623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