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회사별 정보/대기업

현대자동차 취업 성공 후기(전형 프로세스/기준 정보)

안녕하세요.

 

하반기가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에서

내년 상반기를 준비하시는, 혹은 그 후에도 준비하실 후배님 및 동문분들에게 취업후기를 올려드리고자 합니다.

 

현대자동차 구매팀 최종합격하기까지 ... 제 소개를 '이력'으로 하자면 (순차)

-------------------------------------------------------------------------------------------------------------------------------------------------------

 

1. 전적대 수도권 4년제    수석입학-수석졸업-3년조기졸업 

2. 모범학생표창장 수여

3. 한양대 경영학부 3.97/4.5 (편입)

4. 토익 915    (오픽 점수가 있긴 한데 , 현대자동차는 오픽은 받지 않아서 토익만 냈습니다)

5. 한양대학가요제 입상 (with K군)

6. 2012년 하반기부터 취업시장 진입(죄다 광탈) / 

7. 필리핀 어학연수 & 봉사활동 (말이 어학연수지... 올광탈기념 도피유학  /   반성은 커녕 재미지게 놀다옴)

8. 2013년 상반기 SK건설 본사 구매팀 인턴쉽 지원 및 합격

9. SK건설 구매팀 최종합격

 

 = SK건설 입사 대기 중 현대자동차 구매팀 지원 및 최종합격

 

위의 9가지는 저를 설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이력들입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 서류 지원시 저 9가지를 모두 녹여서 자소서를 썼습니다.

 

여기까지만 봐도 벌써 제가 누군지 아시는 분들 좀 있을거 같습니다. (이름 대놓고 쓰지 말아주세요 ㅋㅋㅋ특히 건설인 Ch군 )

-------------------------------------------------------------------------------------------------------------------------------------------------------

 

*서류 전형

 =현대자동차에서 한가지 확신할 수 있는것은, "자기소개서"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적어도 제가 볼때는 그랬습니다. 소제목은 다소 공격적이고 직설적으로 달았습니다.

   면접스터디를 하면서 다른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봐도 전부 눈에 확 들어오는 자기소개서였습니다. (예외도 있겠지만, 자소서 결코 간과할 수 없습니다)

 

 

 

 

*인적성/ 역사에세이 전형

 =HKAT에서 HMAT로 이번부터 변경되었습니다. 저는 앞서 언급한대로 2012년부터 취업 경험을 가지고 있어서 인적성은 항상 자신이 있었습니다.

   다만 이번 HMAT를 보는 과정에서는 정말 큰 위기가 아닐수 없었는데요.

   언어/ 수리/ 자료해석 등은 다른 인적성이랑 비슷하게 나왔다고 할 수 있지만,  '도형돌리기' 부분에서 정말 많이 찍었습니다. (15문제인가요? 그중 3~4문제 풀었습니다 ㅠㅠ)

   ( 전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치만 모르는 건  다 찍었습니다. 인적성  방송으로 "틀린 응답을 할 경우 감점이 있습니다" 라는 말을 못들어서요ㅋㅋ 했나?)   

 

 =결국 도형돌리기 부문에서 직감했습니다."떨어졌구나."   는 물론이고 언어/계산/자료해석 등 어느 하나 자신있게 잘 푼 영역이 없었습니다.

    그치만 현대자동차 인적성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인성' 검사에서는 평소 다른 기업처럼 혁신/도전/긍정/리더십 정신에 빙의해서 마킹했습니다.

    아마 인성문제를 잘 풀었다는 점에서 합격한것 같습니다. (확신합니다. 현대자동차 인적성은 인성이 제일 중요합니다.)

 

 =마지막에 대망의 역사 에세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야?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아무 생각없이 가서 역사에세이라니... 고사실 전원 멘붕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역사에세이의 중요도는 낮습니다. 저는 문과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역사 상식이 코딱지도 없는 사람입니다.

   다행히도 주제가 "존경하는 인물"에 대해 논술하는 것이었고... 저는 누굴쓰겠습니까??   누굴 써야할까요?  

   가장 존경하는 인물... 역사는 몰라도 알수밖에 없는 자랑스러운 세종대왕을 썼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역사에세이는 2차 임원면접에 활용됩니다.

   저의 경우 흔하디 흔한 ㅠㅠ 세종대왕을 썼지만ㅠㅠ  ....    병자호란이나 대동아사상 등 다소 어려운 논술을 하신분들은

   2차 임원면접에서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 공세를 받았습니다. 

   괜히 잘 대답도 못할 부분에 대해서 논술하시는것보다 평타 정도만 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세종대왕 만세)

 

 

 

*1차 실무 면접 (토의면접 +  개인인성면접)

 =토의면접은 3:3  or  4:4 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토의주제를 발설할 수는 없지만, 각 직무별로 어차피 토의주제는 모두 다릅니다.

   예를 들어 구매팀 같은 경우는 업체선정관련토의, 영업팀은 고객만족을 위한 마케팅 전략 등이 나오겠죠? (상식 선에서 나옵니다)

   실무진들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면 각자 기조발언을 합니다(길게 하시는 것 보다는 핵심만 말씀하는게 좋습니다! 기조발언일 뿐입니다.)

   기조 발언이 끝나면 그냥 토의를 시작하게 됩니다. 핵심은 빨리 합의점을 도출해서 요약/ 선정 안에 대한 예상 장단점을 정리하는데까지 토의하면 좋습니다)

 

=개인인성면접은 두산의 si면접(인성면접)과 매우 흡사합니다. 면접관 2분이 계시고 저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어보십니다. (이때 1분자기소개 그런거 없음)

  1차 인성면접은 핵심역량평가 면접이기 때문에 지원동기/입사포부를 물어보기 보다는 지원자 자체에 대해 궁금한 부분을 물어봅니다.

  고로 자신에 대한 성찰이 잘 이루어진 상태에서 면접보시는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차 면접 (영어면접 + 100초스피치 + 임원면접)

 =영어면접은 2명의 면접관과 함께 10분동안 진행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말 쉽습니다"  그리고 비중도 낮습니다.

   이름이 뭐냐/ 싫어하는 음식은/ 이 그래프에서 어느 막대기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는가? / 등등...  아주 쉽습니다.

    영어로 말을 할 수 있는 수준인지 정도만 파악하는것 같았습니다.

 

 =100초 스피치는 임원면접실에 들어가서 앉자마자 시작합니다. (임원분들은 3~4분이 계시고 지원자 역시 3~5명으로 다대다 입니다)

  이때 100초 스피치를 할때 10명 중 1명 꼴로 판넬/그림/사진/아이폰/아이패드 등을 활용해서 100초 스피치를 하는데 개인적으로 비추합니다.

  (어차피 100초 스피치를 하는 중에도 임원진들은 절대로 우리를 경청하지 않습니다. 그 시간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참고하십니다 ㅋㅋㅋ)

  참고로 면접이라 모두 패기/열정이 가득할 거 같지만꼭 목소리 작고 패기 없는 지원자 1명씩 있었습니다. (제 경우 이런 사람들이 대부분 SKY였습니다.)

   따라서 100초 스피치는 무조건 목소리 크고 또박또박 자신감 있게 하시면 됩니다. (100초 스피치 할때 면접관들이 나를 안보더라도 "날봐!" 라는 마음으로 해야합니다)

 

 =임원면접은 질문이 매우 까다로웠습니다. (저희 방만 그랬던것 같았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차에 당신은 절대로 입사해서는 안되는데, 그 이유가 뭔가?  당신의 유일하면서도 가장 치명적인 약점을 말하라! 장점같은 단점 말고!!!"

   라는 류의 질문을 받았을때는... 정말 ....ㅋㅋㅋㅋ 

   (그렇지만 저는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최종면접에서 자신의 단점을 자신있게 깔 수 있는 깡을 보는 걸까요? ... 여튼 저는 솔직했습니다)

  

   그리고 각 지원자에게 "병자호란"  "모택동" 등 역사에세이 답안을 참고하여 질문을 하였습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저는 세종대왕을 써서 그런지 질문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다시한번 세종대왕을 존경합니다)

 

   또한 자동차 회사답게 자동차에 관한 간략한 지식을 물어보십니다.

    "최근 출시된 신형 제네시스에 대해 아는거 말할 수 있는사람?  " 이라는 질문에 4명 중 저 혼자만 답변을 했습니다.

    (신문기사에 나온 내용을 그냥 외워서 읊었을뿐, 제가 말한게 무슨 기술인지도 솔직히 저는 모릅니다. ㅋㅋㅋ 그렇지만 답변은 했습니다)

   최소한 신형 모델이나 이슈되는 사안에 대해서 꼼꼼히 챙겨가시는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한양대학교 커뮤니티 위한 진로취업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