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썸네일형 리스트형 UN에서 선포한 "가족농의 해"가 올해라는 것, 알고 계시나요? 유엔이 올해를 ‘가족농의 해’로 선포했다는 얘기를 들으면 도시인들은 대체로 이런 반응을 보인다. “가족농? 그게 뭔데?” 가족농(family farm)은 말 그대로 가족을 기반으로 농업 활동을 하는 농가를 일컫는다. 소농·고령농 등이 포함된 개념이다. 과거에는 가족 단위로 농사를 짓는 것이 지극히 당연했다. 모든 것이 바뀐 것은 이른바 글로벌 푸드 시스템이 등장하면서다. ‘종자에서 식탁까지’ 자본이 먹을거리의 생산·유통 과정을 모두 장악하게 되면서 가족농은 ‘을(乙) 중의 을’로 전락했다. 여기에 시장 개방까지 겹치면서 1980년 1083만명이던 한국 농가 인구는 30년 만에 290만명으로 격감했다. 곡물자급률 또한 OECD 32개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으로 떨어졌다(23.6%, 2012년 기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