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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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요일 아침입니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이 가셨는지 여의도 상공이 푸르네요.
글을 클릭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저희 부모님께서 사시는 쪽에 단골미용실이 있어서 다듬으러 가려고 했는데,
천천히 가기로해서 남는시간에 글을 남기고 갑니다.
이번엔 뭘 써 볼까요.
어제는 두 개의 꼭지를 이야기 했네요.
■ 학점 http://blog.naver.com/popolong/40208071540
■ 인적성검사 http://blog.naver.com/popolong/40208073755
제가 글쓰는 취지와 목적이 앞의 두 글에 나타나 있으니 꼭 먼저 읽어보시고 이번 글도 재미삼아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쓰고 보니 취업팁으로 가는 것 같아 다시 한 번 생각을 정리해보고 말씀드립니다.
한양대 ERICA 캠퍼스에서 토익 735에 변변한 자격증도 없었던 제가 좋은 회사들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제 생각들이나 태도들이 말과 글, 행동을 통해 면접관들과 인사담당자들에게 무언가 어필하지 않았었나 싶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없었더라면 저는 분명히 운좋게 통과한 초기심사 후 면접에서 확실하게 걸러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취업팁이라고만 생각하지는 마시고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그럼, 면접 관련해서 써볼까 합니다.
제가 겪었던 면접은 보통 인성-임원면접, 기술면접, 집단토론, 영어면접의 4단계였거나,
여기에 옵션으로 집중면접, 회장님면접 등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비슷할 것 같습니다.
면접에 대해서 어디까지 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중간에 저장하고 나가야 될 수도 있어서요.
그럼 시작해볼께요.
■ 토론면접
제가 가본 면접은 모든 기업에서 토론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아~ 왜 처음부터 토론이야? 인성이나 기술이 더 중요한 것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 분이 계실 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토론면접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배점도 면접의 4단계에 각각 가중치가 있다면 20~25%는 될거에요.
토론이왜 중요하냐, 왜 굳이 기업에서 이걸 시간내서 보느냐에 대해 생각해보시면 자연스럽게 전략이 떠오르실 겁니다.
어느 회사이건 간에 업무회의는 기본입니다. 1인 기업이 아닌 이상 회의는 가장 중요한 활동이 아닌가 싶어요.
대학생 이전의 생활처럼 한 사람이 말하는 강의를 듣거나, 친구들과의 대화정도의 수준이 아닌 무얼 결정하기 위한
진짜 회의를 해야합니다.
조직구성원 개개인의 판단 혹은 조사/연구결과를 조리있게 말 할 수 있어야지만,
회의에서 무언가 좋은 방향으로 결정이 되고 그것이 곧 생산성과 성과로 연결되겠지요.
그런 모습을 토론면접에서 6~8명이 보여주시면 그 조는 좋은 점수를 베이스로 받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쵸? (하지만 회사에서 회의에 들어가보면 현실은 이렇지 않습니다.ㅋㅋ젠장 내일 회사가기 싫어욬)
그럼 토론면접에서 어떻게 해야지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지 어렴풋이 보이실 겁니다.
1. 파이터? No.
회의를 진행하다 보면 쌈닭으로 변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보통 그런 분들이 발언권을 대부분 가져가기 때문에 회의를 망칩니다.
토론면접에서 너무 열내진도, 싸우지도 마세요. 간혹 적극적인 모습으로 보이겠지?하고 전투적인 모습을 어필하려는
면접자들이 있는데,
글쎄요.. 제가 판단하기엔 별로 좋지 않습니다.
면접관 3~4명이 있어도 그런 전투적인걸 즐기는 사람은 많아봐야 한두명이고요.
그리고 그건 자신이 전투적일 때 좋은거지, 남이 그럴 때는 대부분 좋아하지 않습니다.ㅋㅋ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죠. 공감하시나요?
심지어 조용한 성격의 면접관은 회사에서 이미 굉장히 파이터들에게 데인게 많기 때문에,
더욱더 그런 모습이 싫을 수 있어요.
2. 데이터를 근거하여.
어떤 업계에서 회의를 하던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데이터도 없이 주구장창 자신의 경험과 생각만으로 극렬주장을 펼치는 사람이 있어요. 현실세계에 너무 많아요.
그런 토론자는 답이 없습니다.
아마 토론면접 전에 A4용지와 볼펜을 줄거에요.
거기에 그림그리지 마시구요.
(쓰고보니 굉장히 중요한듯ㅋ, 최소 김성모화백 이상으로 잘 그리실 수 있으면 그리세요)
토론할 때 어느 타이밍에 어떤 말이 나오면 그에 대비해서 어떤 말로 치고나갈지를 적어놓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준비되는 데이터는 물론 없겠지만,
A4용지에 데이터 형식으로 표를 만드시던지, 글로 쓰시던지 해서 반드시 적어놓으세요.
본인의 생각을 그냥 주장하는 것 보다, 데이터를 근거로 이야기하는 것이 훨씬설득력이 있습니다.
"(종이를 보며) 제가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1994년부터 2013년 2분기까지의해당 제품의 판매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최근 이런 기술이 발전하고 SNS가 활성화되면서 2013년 3분기부터 관련 단어의 검색이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이걸 개발 안한다는 것은 큰 기회비용의 손실이 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과,
"그 제품 제가 초등학생 때 부터 본건데 느낌상 점점 안팔려요. 근처에서보이지도 않는데요? 그런데 요즘들어
어디에선가 그걸 말하는게 들리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서 말인데 우리가 만들어보면어떨까요?"
라고 말하는 것. 어떤게 더 면접관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는 여러분께서 상상해보시길바랍니다.
위에서 반드시 표나 글씨로 적어놓으라고 했는데, 자료가 없어도 뻥카로라도 적어놓으세요.
면접장에서 그런건 확인할 방법도 없고, 사실의 진위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아니니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토론면접 시작하고 적어놓은 것도 없이 데이터 들먹이며 얘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토론계의 대마법사 진중권선생님이나 강용석 이철희 아저씨도 자료보면서 말하더라구요. 하하..
3.시간준수
이건 알고 계시겠지만, 시간 내에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가뜩이나 회의가 많고 회의라면 넌덜머리가 나는 우리 면접관님들은 시간 안에 토론이 끝나지 않으면
손에 땀이나고 가슴이 쿵쾅거리고 그러실 거에요. 열받아서.
면접 평가한다고 있는 회의도 빼고 앉아계신 분들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손목시계나 면접장 시계를 꼭 확인하셔서, 시간 내에 끝내기를 바랍니다.
간혹 너무나 열기를 띈 나머지 진행요원이 중지시키고 내보내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 조에는 분명히 전체 감점이 있습니다. 나는 말 많이 했다고 나는 괜찮아? 글쎄요..
조원들이랑 사전에 잘 협의하셔서 시간 잘 지키세요.
4. 발언권 분배
토론면접 끝날때까지 한 번도 말 못하는 분이 있습니다.
당연히 그 분한테도 패널티가 있겠지만,
기회안번 안주고 자기들끼리만 떠들어댄 팀원 또한 좋게 보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저도 짬이 안되는 시절, 말 한 번 못하고2시간 동안 회의에서 듣다만 오면 얼마나 화가나던지(=졸립던지).
이것도 사전에 토론 준비하시면서 잘 조율하세요.
방법이야 얼마든지 있습니다.
5. 어조
말하는 억양이나 톤 등을 조절하세요.
강하게 말하는 것은 뭐 장단이 있으니 괜찮을 것 같습니다만,
들리지도 않는 목소리로 아주 소극적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태도는 지양하여야 합니다.
회의는 곧 소통인데, 일단 잘 들려야죠^^.
힘있는 목소리로, 또박또박, 말끝흐리지 말고 하고 싶은 말을 간결명확하게 모두에게 전달하세요.
6. 태도, 시선
시선처리는 인성면접, 토론면접에서 모두 중요합니다.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지 못하겠다구요? 그럼 인중이나 코, 미간을 보시면 됩니다.
눈을 보는지 미간을 보는지까지는 눈치를 채지 못합니다.
전혀 엉뚱한 곳으로의 시선처리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습니다.
또 너무 얼굴만 보면 부담스러우니 준비한 자료와 말을 전하고자 하는 토론참여자들, 가끔은 시계에 적절한 비율로
시선을 주시기 바랍니다.
다리를 떨거나, 코를 만지작 거리기, 머리를 갑자기 양손으로 싸매는 행위, 신발을 벗는다거나, 콧구멍을 파는 등
보편적으로 "쟤 쫌 이상해!"라고볼 수 있게 하는 태도는 안하실 것을 알고 있습니다.
(회사가서 하세요 그런사람 많음! 저도...)
오늘은 여기까지 써야할 것 같습니다. 뭔가 빠진 기분인데..
이제 씻고 저희 시댁(저희 부모님 집이지만 그냥 시댁이 부르기 편해서ㅋ)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제가 뭘 참고해서 보고 쓰는게 아니라 생각나는대로, 수년 전 기억의 토대 위에 현직에 있으며 느낀 것들이랑
버무려서 섞어쓰다보니 시간이 좀 많이 걸리네요. 그래도 생각은 잘 납니다!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네요.
첫 문장을 쓸 때에는 아침이었고 파란 하늘에 구름이 왕만한게 하나 있었는데,
그 구름들이 어디론가 가버리고 없습니다.
아.. 면접에 관해 다 쓰려고 했는데 토론밖에 못적었네요. 빠진게 이거네요.
인성면접과 기술면접도 나중에 시간날 때 쓰겠습니다.
이거연재(?)가 끝나기 전 와이프 뱃속의 저희 딸내미가 태어날 것 같아요.
그때 뽐뿌 회원님들께서 축하해 주시리라 믿겠습니다.^^
어디에다가 글을 더 옮길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만 퍼가실 때에는 출처를 잘 적어주세요.
아..여기 미처 적지 못한 최대의 토론면접 최고의 결정타 한방은 쪽지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별것 아닐지도 모르지만요..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움이 되셨으면 번거로우시겠지만 아래 공감하기 버튼을 눌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힘내서 더 열심히 적어보겠습니다.
기술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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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것저것 너무 바빠서 못쓰다가 드디어 씁니다.
기술면접!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까봐요. ㅎㅎ
■ 기술면접
1. 출제자
기술면접은 출제자가 현직에 있는 사람들이에요.
이렇게 큰 팁이 있을까 싶어요.
참고로 저도 기술면접 출제원으로 두 번 나갔었습니다.
기계공학 전공자가 선택하여 어느정도 고생해서 풀 수 있는 문제를 내는 것이 임무였구요.
그래서 현직자인맥이 중요한겁니다.
아마 제 친구나 후배가 저희회사에 썼었다면
귀띔을 주었겠죠 아무래도..
정확히 알려주진 못했겠지만 아마
'뭐뭐공부해봐 좋을꺼야~'
정도는 해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가족이었다면 완전히 알려주었겠죠.
저희회사는 박사급 한 명, 학사급 한 명 이렇게 각 전공별로 출제를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또 있어요.
박사든 학사든 전공에 관련된 모든 것을 잘하진 않아요.
자기들이 관심있는 분야나, 현재 하고있는 직무와 관련된 걸 주로 하죠.
게다가 전공공부 한 지는 꽤 오래되었기 때문에....
교과서 없이는 문제를 내기 힘듭니다.
뭐 더이상 설명이 필요한가요. 아실듯..
2. 난이도
출제는 난이도 상/중/하로 하는데 "상"은 안냅니다.
인사에서도 내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중/하에서 많이 내는데 (그래야 학사출신들이 푸니까요)
역시나 회사에 관련된 문제를 많이 냅니다. (현직자거 내니깐..자기가 하고 있는 분야 내는게 가장 쉽거든요. 출제자는.)
제가 면접볼 당시에는 기계공학 문제로
"다이아몬드 휠이 연마를 하는데 휠이 금방 닳아 없어지므로 소모품 교체비가 너무 많이든다 이걸 해결하시오"
였습니다.
저는 열유체문제를 선택하려고 했었는데..아예 선택사항에 없었어요.
그래서 어렵더라구요. 어찌저찌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으로 잘 설명드렸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난이도만 놓고 보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졸지만 않았으면 풀 수 있을 정도?
제가 출제할 때에는 그냥 시험공부만 제대로 했어도 풀 수 있을 정도?
의 난이도로 냈었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만.
3. 진짜 중요한 것
이미 눈치채신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결국 문제를 현직자가 내기 때문에, 전공관련 현업의 문제가 주로 나옵니다.
문제를 풀 때에는 몰랐는데
위에 적은 다이아몬드 휠 관련 문제는 현업의 중요한 이슈 중에 하나더라구요.
현업에서 완전히 동떨어진 문제는 나오지 않습니다. (전공에서 완전히 기본적인 내용 제외하구요)
그리고 더중요한 것!!
기술면접이라고 전공에 대해 굉장한 지식을 물어보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보는거에요.
회사에서 성과를 내려고 하면
기술적인 난관에 봉착하는 경우가 많아요.
정말 모순투성이거든요. A를 하려고 하면 B가 안좋아지고, B를 제대로 유지하려고 하면 A와 동시에 C도 나빠지는
그런 더러운 상황이 옵니다.
(그래서 성과 내기가 그렇게 힘든거에요. 이미 최적화는 다 시켜놨거든요. 모순해결의 시작.. 여기서 TRIZ가 큰 힘을 발휘하죠)
위에 다이아몬드 문제도 마찬가지에요.
초 고경도 다이아몬드를 쓰면 좋겠지만 단가가 무진장 비싸지겠죠.
그럼 단가가 매우 낮은 저품질 다이아몬드를 써서 여러번 교체하면?
그러면 교체하는 시간 동안 공정이 서버리겠죠.
이런 걸 기술적으로.. 전공을 써서, 혹은 다른 방법을 써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보는게 기술면접이에요.
그리고 자기가 가진 '기술', 그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설명하여 설득시키느냐. (프리젠테이션을 하냐)
그게 포인트입니다.
무작정 전공지식 많이 안다고 장땡이 아니에요.
기계공학과 나왔다고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 유도해가며 설명할 일은 없어요.
최대한 간단한 공식이나 지식들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를 보여주면 좋구요.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하다면 그건 100점입니다. 아마 가산점 받으실 거에요.
그당시에는 몰랐지만 지금 제가 회사에 와서 TRIZ를 해 보았고, 이 글을 마침 쓰다보니
기술면접에서 굉장한 파워를 낼 수 있을 것 같네요.
대여섯시간이면 기술면접 대비용 TRIZ는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음..이거 괜찮은데 -ㅅ-;
즉흥적으로 한 번 써볼까요.
TRIZ를 배운 사람이면 아마 위의 다이아몬드는 이렇게 풀 수 있을거에요.
1. 특수한 윤활/냉각을 하는 제3의 물질을 조정하여 다이아몬드 휠의 마모를 줄인다.
2. 다이아몬드 휠로 굳이 기계적 연마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기계적 장을 열장/화학장/음파장/광학장/전자기장 등으로 바꿔
해결한다. (예) 레이저, 식각 원리를 활용 등등
3. 따로 휠을 사용하지 않고 반송컨베이어로 이송되는 도중에 "스스로" 연마가 되게 한다
4. 다이아몬드가 마모되는 원인은 무엇인가? 근본원인분석/기능분석을 하고 그 핵심원인과 기능적 문제를 찾아 전공지식으로 해결.
등등..
제가 면접관이라면 전공지식에 위와같은 TRIZ지식 조금 섞어서 발표하면 만점 줄 것 같습니다.
간만에 썼는데 오늘은 이만 쓰겠습니다.
이따 cosmos 보면서 한 잔 하려면 운동이라도 좀 하고 봐야겠네요.^^
혹시 궁금하시거나 요청하실 것이 있으시면
쪽지나 댓글로 남겨주세요~
도움되셨으면 공감한번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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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주에는 진짜 여기에 글 쓰려고 집에서 노트북을 들고 내려왔습니다.
저때문에 불편을 겪을 가족들에게 미안하네요.
집에 데스크탑이 두 대가 더 있지만..
어제 포스팅을 끝낼 때 쯤 작년에 멘토링을 해주었던 아이들이 회사 잘 다니고 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올해 초 회사때문에 격동의 시기를 보내느라 신경못쓰고 있었는데..
현대차와 수력원자력에 각각 붙었답니다. 뿌듯합니다.
물론 본인들이 열심히 했고 잘나서 간 거지만
그래도 저도 5%정도는 기여를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ㅎㅎ 회사 프로젝트에도 기여를 해야하는데
자기소개서도 좀 봐줬는데 이미 굉장히 잘 썼길래 첨삭해줄 것도 별로 없더라구요. (수력원자력 간 여자아이)
어제 뽐뿌 어떤 회원님의 요청인 "면접"에 관해서 포스팅 하겠습니다.
이전 글에 토론면접에 관한 글이 있으니 찾아보시구요.
아니다..링크해드릴께요.
■ 학점 http://blog.naver.com/popolong/40208071540
■ 인적성검사 http://blog.naver.com/popolong/40208073755
■ 토론면접 http://blog.naver.com/popolong/40208075335
■ 자기소개서 http://blog.naver.com/popolong/40208076328
■ 자기소개서(2) http://blog.naver.com/popolong/40208152566
제가 이 글들을 쓰게 된 이유는 본인이 저스펙이라고 판단하여
좋은 회사에 지원조차 하지 않거나, 안될 것으로 가정하고 최대치의 노력을 들이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서 쓰는 글입니다.
지금까지 도움이 되셨다면 수고스러우시겠지만 공감 한 번 부탁드립니다. 건승하실거에요!
아마 스펙이 부족했던 제가 운좋게 통과한 서류만 믿고 면접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
그 분위기를 읽고 상황에 맞게 대처하지 못했다면,
분명히 전 면접에서 걸러졌을 겁니다.
그만큼 경쟁하는 친구들이 대단했으니까요.
이제 또 가볼까요.
■ 인성면접 (임원면접)
1. 마음가짐
여러분들도 익히 아시겠지만 가장 비중이 높은 면접이 인성면접입니다.
보통 임원면접이라고도 하죠.
사장 부사장급을 필두로 현업의 임원들이 평가를 합니다. 후덜덜..
현직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런 자리는 뭐라도 실수하면 먼지가 되도록 까이는 자리이기 때문에
식은땀이 나고 심장이 쿵쾅거리고 그럽니다.
혹시 여러분도 그러시나요?
먼저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에겐 기술면접관이든 토론면접관이든 그냥 아저씨입니다.
동네 문방구 아저씨보다 더 상관없는 아저씨들입니다.
일단 마음 편하게 먹고 가세요. 마인드 컨트롤! 아주 중요합니다.
너무 긴장을 하게 되면 준비한 말도 못하게 됩니다.
기회를 줘도 못하게 됩니다.
STX를 제외한 면접을 본 모든 회사에 최종합격한 제가 쓴 방법은 이렇습니다.
저사람은 우리 아랫집 문방구아저씨다, 옆에 아저씨는 대한통운 택배아저씨같네..
이렇게 마인드 컨트롤을 하니 굉장히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어차피 이렇게 마인드컨트롤을 해도 어느정도 긴장되는건 어쩔 수 없으니,
최대한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임원면접장에 앉으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면접관들의 카리스마 때문에 눈을 보기 힘들 땐 역시나 미간이나 코를 보았습니다.
2. 마지막 발언을 하느냐 마느냐
오늘은 처음부터 제가 쓴 꿀팁을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미 알고 계실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논란이 있을 지 모르지만 저는 이 방법에 대해 확신합니다.
모든 면접에서 사용했거든요.
면접이 끝나기 직전 한 면접관이 물어볼겁니다.
마지막으로 할 말 있는사람?
대학생활 4년에서 7년, 길게는 9년 동안 수업시간에 나서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여겨온 여러분들은
그 때에도 침묵을 지킬 것입니다. 아마도..
자신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 때 반드시 손을 들라고!
제가 생각하는 그 시간은...
퀴즈프로의 전화찬스, 지옥의 기계과 4대역학 기말고사 오픈북, 온라인게임의 현질선물과 맞먹는 굉장한 기회입니다.
절대 버리지 마세요.
1) 일단 손을 들었다는 자체가 회사에 반드시 들어오고 싶다는 준비된 자세, 패기의 신입사원, 열정의 표출이 될 수 있습니다.
2) 그 전에 실수한 것들을 만회할 수 있습니다.
3) 준비했는데 질문이 나오지 않아 차마 말하지 못한 것들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여러분께 달려 있습니다. 그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마세요.
참고로 저는 마지막 찬스를 주지 않는 회사에서 제가 먼저 손을 들고 얘기한 적이 몇 번 있습니다.
"면접관님, 마지막으로 발언 기회를 주십시오"
하면 안 줄 면접관 없습니다.
그리고 준비한 필살기를 날리세요.
"이 회사에 들어오려고 1년 전에도 인턴을 지원을 했었는데요.. 떨어졌었습니다.
이렇게 최종 면접을 볼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임원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회사안에 들어와서 실제로 현직에 계신 선배님들을 뵈니 더욱더 들어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습니다.
제가 실수한 것이 있을지라도 너그럽게 봐주셔서.. 선배님들처럼 멋진 직장인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이 정도멘트를 날렸습니다.
본 면접때와 달리 약간은 생각을 해 가면서 말을 하는 듯한, 준비하지 않은 멘트인 듯 말하는게 포인트였구요.
그것도 면접 분위기에 맞도록 조절은 했지만요. (중공업 쪽에 가서는 강한 어조로 말했었습니다.)
3. 자소서에 적힌 내용 - 거짓과 진실 사이
지난번에 이야기한 내용인데 조금 더 보충합니다.
감당하지 못할 뻥은 치지 말라고 했는데요.
물론 거짓없는 진실된 자소서를 기반으로 면접에 당당하게 임하는게 최고로 좋습니다.
하지만 학점도 따야하고 봉활에 공모전에 어학에 알바까지 이거저거 스펙만드느라
어쩔 수 없는 회사 관련 거짓말을 자소서에 적곤 합니다.
분명히 뻥이 꽤 들어가 있을 겁니다.
게다가 자소서를 여기저기 내다보면 복사+붙여넣기 한 곳이 분명히 있고,
이게 또 그 내용이 저쪽 회사 자소서에 들어갔는지 아닌지 분명히 헷갈리는 부분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내가 이 회사 자소서에다가 내용A를 붙였는지 B를 붙였는지 생각이 안나죠.
그 자소서는 임원면접장에 반드시 비치되어 있습니다.
요약본 or 풀버전이..
출처: 뽐뿌 취업포럼(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employment&no=46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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